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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에서 춤추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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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에서 춤추다

블루홀식스(블루홀6)

이시모치 아사미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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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본격 미스터리의 장인! 이시모치 아사미!
일직선으로 내달리는 순도 백 퍼센트의 본격 미스터리!
사상 최악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증오가 제곱이 된 이상 살해될 위험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일본 추리 작가 협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본격 미스터리 대상 등 일본 문단이 주목한, 본격 미스터리의 대가 이시모치 아사미가 선보이는 사상 최악의 복수극 『절벽 위에서 춤추다』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반전의 제왕! 이야기의 힘!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꾸준히 출간해온 블루홀식스가 시즈쿠이 슈스케의 염원에 이어 선보이는 본격 미스터리의 장인 이시모치 아사미의 작품이다. 『절벽 위에서 춤추다』는 본격 미스터리의 단골인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로, 여기서 이시모치 아사미는 특기인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두뇌게임의 정수를 펼쳐 보인다.
『절벽 위에서 춤추다』는 범인을 소급해서 찾아가는 논리가 탁월한 작품이다. 풍신 블레이드라는 악덕 기업의 피해자들은 스스로 확신범이 되어 관계자들에게 직접 철퇴를 가하고자 한다. 제각기 사연이 있는 피해자들이 풍신 블레이드의 사장을 포함한 관계자 몇 명을 살인함으로써 복수를 실행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긴 피해자 모임 안에서 예기치 않게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또 그 동기는 무엇인가. 일직선으로 내달리는 순도 백 퍼센트의 본격 미스터리, 『절벽 위에서 춤추다』의 매력을 흠뻑 맛보시길 바란다.

본격 미스터리의 대가 이시모치 아사미가 선보이는 사상 최악의 복수극!

“우리는 아직 절벽 위에서 춤추고 있어.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가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아.”


『절벽 위에서 춤추다』는 풍신 블레이드라는 신흥 벤처 기업의 만행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펼치는 사상 최악의 복수극이다. 풍신 블레이드는 풍신 WP1이라는 가정용 풍력 발전기를 개발한다. 이 제품에는 고주파 소음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채 제품을 출시한다(꼭 우리의 가습기 피해사례 같다.)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사용자들은 풍신 WP1이 유발하는 극심한 편두통 때문에 원인을 모른 채 소중한 것들을 잃고 끔찍한 비극을 맞이한다. 그러나 풍신 블레이드의 교활한 전략으로 사법 체계로는 그 어떤 처벌과 보상도 어려워보이게 된다. 결국 피해자들은 한데 모여 직접 복수를 하기로 결의한다. 복수를 모의하기 위해 풍신 블레이드의 사원 리조트에 모인 그들. 그런데 그 고립된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그들. 그 사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시모치 아사미는 『절벽 위에서 춤추다』에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하며 독자들을 놓아 주지 않는다. 아군과 적을 간편히 구분해 버리기 쉬운 상황 속에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다양한 논리와 해석이 만연하게 된다. 이러한 논리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절벽 위에서 끊임없이 불안한 춤을 출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은 무엇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것일까.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복수극과 연쇄 살인 사건, 그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피해자들은 복수를 감행할 수 있을 것인가. 이시모치 아사미의 전례 없는 사상 최악의 복수극이 독자 여러분 앞에 펼쳐질 것이다.

전례 없는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
“범인은 아직 우리 안에 살아 있다는 뜻이야.”


이시모치 아사미는 현재 일본 문단이 주목하고 있는 본격 미스터리 작가로, 2002년 장편소설 『아일랜드의 장미』로 데뷔했다. 고단샤가 주최한 신인 발굴 기획 ‘KAPPA-ONE’ 제1기에 선정됨으로써 데뷔하게 된 것이다. 그 후 2003년 『달의 문』으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올라 누계 10만 부가 넘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또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로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위와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오르면서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시모치 아사미는 그 후로도 여러 시리즈와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06년에 출간한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는 마쓰시타 나오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로 제작되어 일본 WOWOW TV에서 절찬 방영되기도 했다. 이렇듯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며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야말로 우리가 주목해볼 만하다.
더욱 특이한 점은 그는 2002년 데뷔한 이래로 쭉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겸업 작가’라는 사실이다. 회사 일과 글을 쓰는 일을 병행하는 것이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인데도 그는 전업 작가들과 어깨를 견줄 만한 왕성한 집필량과 활동량을 보여 준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미스터리 소설을 향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그는 한 편을 완성하기도 어렵다는 논리적인 본격 미스터리를 17년 동안 무려 46권이나 집필했다. 그의 성실성과 꾸준함, 열정이 어우러져 본격 미스터리의 대가로서의 그의 입지를 탄탄히 마련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고립된 장소, 상황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두뇌 싸움, 논리로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이를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라고 하는데, 추리 소설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가 즐겨 사용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으로 등장인물들은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극도로 높은 긴장감이 유발된다.
그렇다면 이시모치 아사미의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는 다른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와 어떤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을까? 바로 ‘원인’의 측면이다. 그는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큰 구성 아래에서 밀폐된 곳에 갇히게 된 원인을 구상한다. 『절벽 위에서 춤추다』에서는 ‘복수’가 클로즈드 서클과 결합한다. 제각각의 사연을 지닌 피해자들은 복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지만 그곳이 클로즈드 서클이 되어 버린다. 피해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각자의 명분과 논리, 거짓과 변수들이 출현하고 독자는 이것들을 하나하나 걷어내며 소설의 마지막까지 나아가게 된다.
이시모치 아사미는 겸업 작가라 독서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작가가 쓸 것 같지 않은 무대를 준비하고, 그 무대에서 일어날 만한 사건을 트릭 없이 일으키고, 등장인물들의 난상토론을 통해 진상을 밝히는 것”을 염두하며 글을 쓴다고 한다. 특정한 무대 위에서 트릭 없이 오로지 난상토론만으로 이루어지는 본격 미스터리, 그것이 바로 이시모치 아사미의 소설을 읽는 맛이다. 논리만으로 절벽 끝에서 아슬아슬 춤을 계속 추게 하는 그의 미스터리는 어떤 독자에게는 신선할지도, 짜릿할지도, 담백할지도 모른다. 어느 것을 기대해도 좋으니 어서 책장을 펼쳐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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